뱃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운동 얘기는 귀가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여기에 수면 시간, 스트레스 조절도 빠지지 않는다. 비만예방 전문가들의 조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항목은 다이어트 방법에 꼭 들어간다. 진부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살빼기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뱃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4가지를 소개했다.
◆생선=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가 많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밤이 되면 사람의 뇌에서는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기상 사이클을 조절해 불면증을 예방한다. 오메가-3가 부족하면 잠을 못 이뤄 늦은 밤 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잠이 모자라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생선에는 단백질도 풍부하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살을 빼려면 전체 칼로리 중 단백질로 섭취하는 비율이 15%는 되어야 한다. 단백질을 이보다 적게 먹으면 식욕이 커져서 오히려 체중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견과류=아몬드, 호두, 땅콩 등 견과류에는 식이섬유와 좋은 지방,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다. 포만감을 주는 견과류를 1주일에 2회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살이 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 견과류가 입에 맞지 않으면 아몬드 버터를 먹으면 된다. 아몬드 버터는 땅콩버터보다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다. 마그네슘은 신진대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곡물에 아몬드 버터를 발라 먹으면 아주 좋은 건강식이 된다.
◆콩류=콩 단백질이 폐경여성의 뱃살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알라바마 대학 연구팀이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콩 단백질이 체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콩으로 만든 쉐이크 음료를 먹은 사람들은 복부지방이 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 성분이 복부 지방 축적을 억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체리=체리는 열량이 낮고 지방과 나트륨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산후 다이어트나 골다공증이 걱정인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체리는 멜라토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을 유도해 불면증 예방에도 좋다. 또한 체중 감소를 촉진할 수 있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다. 체리가 진한 붉은 빛을 내는 것은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 노화를 늦춰주고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해 피부건강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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