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에 이상이 생겨 고혈당 증상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고혈당은 조직 괴사, 뇌졸중,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치료를 받으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당뇨병이 있는데도 모르거나, 알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 당뇨병은 대개 면역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염성 질환에 걸려 치료를 받는데 잘 낫지 않을 때도 한번쯤 의심할 필요가 있다. 보고에 따르면 봉와직염, 요로감염, 질염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소변을 자주 많이 보는 다뇨증이 있다면 역시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상적인 성인은 하루 1~2ℓ의 소변을 보지만 당뇨병 환자는 2~3ℓ나 된다.
신체가 소변으로 과도한 당을 배출하려고하기 때문이다. 다뇨증이 심하면 탈수와 목마름,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음식을 많이 먹는 데 체중이 늘지 않는 것도 당뇨병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데, 당뇨병인 사람은 포도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므로 혈당이 높아도 뇌는 계속 포도당을 공급하라고 명령해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대식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당뇨병 증상일 수 있다. 과식과 체중 감소 모두 몸이 음식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이나 발이 무감각하거나 따끔거리는 것도 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은 신경을 손상시키는데, 이는 대개 손이나 발에 있는 감각 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주로 손과 발에 따끔거리는 전기적 통증이나 불타는 것 같은 신경통을 느끼는 것이다. 이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 손이나 발에서부터 신경 괴사가 시작될 수 있다. 손과 발에 이상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측정기로 내가 고혈당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전문가는 무작위로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이라면 당뇨병이라고 진단한다. 개인의 느낌에 의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측정해 혈당이 계속 상승한다면 혈당 관리계획을 세우고 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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